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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글 139

물이유취(物以類聚)

'선한 일을 실행하고도 자랑하지 아니하며, 은덕을 널리 베풀어 사람들을 감화시킨다.' 우리는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무리 잘난 사람도 알게 모르게 많은 생명체들과 주변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와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고려하며, 자신도 다른 생명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 이라는 말이 있지요. 동류끼리는 서로 모이는 경향이 있으며, 물이유취(物以類聚) 이라고도 합니다. '삼라만상은 같은 종류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누어지니, 이로부터 길함과 흉함이 생긴다.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고, 불은 ..

마음 글 2024.02.17

내가 그 인간을 왜 만났을까, 내가 왜 그 일을 했을까

심여공화사 (心如工畵師) 능화제세간 (能畵諸世間) 오온실종생 (五蘊悉從生) 무법이불조 (無法而不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다 그린다. 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기며,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화엄경」 오온실종생 (五蘊實從生), '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오온(五蘊)은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의 작용(색, 수, 상, 행, 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마음은 뛰어난 화가와 같다. 마음에 악마를 생각하면 악마의 그림이 그려지고 마음에 성인을 생각하면 성인의 그림이 그려진다." 「법구경」 인생은 우리가 만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그 작품을 채워나가는 색깔과 질감이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것도, 어떤 일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마음 글 2024.02.14

타인에게 미움받는 일곱 가지 유형

타인에게 미움받는 일곱 가지 유형 1. 타인의 나쁜 점을 들춰내는 사람 2.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사람 3. 용감하지만 무례한 사람 4. 과감하지만 융통성 없는 사람 5. 자기의 편견을 내세우며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 6. 혹독한 말로 공격하면서 곧다고 여기는 사람 7. 불손한 짓을 가지고 용감하다고 여기는 사람 - 「논어」 양희 편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실수에 대한 불편함은 모르고, 주변 사람들의 약점이나 실수를 부각하거나 비판하는 경향이 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의나 배려를 간과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편견이나 의견을 고집하면서, 가차 없는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시하며 비도덕적 행동을 저지르면..

마음 글 2024.02.13

정신감응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는 말을 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을 관념운동이라고 하는데, 정신감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광물에도 작용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어떤 광물에 집중하고 생각을 전달하는 시도를 한다면, 그 광물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할진대 몸도 마음도 잊을 정도로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없겠지요. 성철스님 법문집 〈영원한 자유 〉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한쪽에서 어떤 생각을 강하고 간절하게 하면 그 정신의 반응이 상대편에게까지 도달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을 ​텔레파시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정신감응이라는 뜻입니다. 정신감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은 일본에서 의사들..

마음 글 2024.02.11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인연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있는 곳에 걱정이 생기고 사랑이 있는 것에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므로 사랑과 즐거움을 두지 않으면 걱정도 두려움도 없다. 사랑은 미움의 뿌리.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우니 근심과 걱정 속에 착한 마음 사라진다. 진실로 자기를 사랑하거든 국경을 튼튼히 지키듯 자기를 단속하여 악에 물들지 않게 하라. 「법집요송경」 때로는 비워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훨씬 편안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만 담아두고 싶어도 이별은 피할 수 없으며, 행복만 담아두고 싶어도 슬픔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과 이별, 행복과 슬픔은 삶의 두 날개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사랑과 행복을 선택하면 이별과 슬픔을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지만,..

마음 글 2024.02.06

진실을 알 때까지 적당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종종 잘못된 믿음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잘못된 믿음이 진실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나게 될 것이니 진실을 알 때까지 적당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받은 상처가 너무 크고 뚜렷하여 분노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는 상대방보다 먼저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원한을 품는 것은 결국 자신을 더 깊은 아픔에 빠뜨립니다. 따라서,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고, 진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상처를 입은 이유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진실을 알 때까지 적당한 시간..

마음 글 2024.02.03

무위진인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순리대로 살아가라. 무위를 배워라. 자연이 도다. 누구는 말합니다. "자연이 생색내더냐, 무위를 배워라. 자연은 만물의 본래 자연스러움을 지키며 억지로 행하려 않느니라." 자연 속에서 무위를 배우고, 순리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겸손하라고 합니다. 노자「도덕경」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천지자연은 만물을 활동하게 하고도 노고를 사양하지 아니하고, 만물을 기르되 소유하지 않으며,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연연하지 않는다. 무위(無位)란 잘나고 못나고, 귀하고 천함의 차별 없이모두가 평등한 경지를 말합니다. 진인(眞人)은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완전히 자유로운 경지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오봉정사에 보호스님은 말씀하십니다. ‘일무위의 진인’이란 부처, 불심, 불성을 말한다. 사람의 몸속..

마음 글 2024.01.31

​치료를 위해서 꼭 그래야만 되는 사정이라면 ​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며, 더욱 성숙해집니다. 장애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그것을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법륜스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늘 잘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돼서 ​결과적으로 좋은 일로 될 수도 있습니다. ​ 미물이라도 함부로 죽여선 안되지만, ​치료를 위해서 꼭 그래야만 되는 사정이라면 ​ '내 살라고 너희들 이용해서 미안하다, 죽어서 좋은 데 가라..' ​염불 해 주고 ​그 참회의 마음으로 보시금을 좀 준비해서 ​어..

마음 글 2024.01.28

천명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성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랴(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자신을 위해 특별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걷지 않을 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논어論語》위정 편에공자는 나이 50에 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늘의 명을 알았고,  나이 60을 이순(耳順)이라 하여, 60세가 되어서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여 어떤 말을 들어도 듣는 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타인의 말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는 귀에 거슬리지 않는 경지,귀가 순해졌다고 말합니다. '이청득심(耳聽得心)' 마음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귀를 기울여 천명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남들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고 진리와 동행하며 초연하게 살아가는 길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저 내가 가야 할 길이기에 가..

마음 글 2024.01.24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영리한 사냥개는 흙덩이를 좇지만 사자는 흙덩이를 던진 사람을 문다.' 우리는 때로는 상대방이 던진 말에 휘둘려 서로 말꼬리를 붙잡고 씨름을 합니다. 그로 인해 감정이 개입되거나 오해가 생기기 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상대방의 말하는 의도, 말의 뜻을 파악해야지 말만 좇아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중립적인 사고로 사실과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극단적인 입장이나 편파적인 사고를 피해 문제나 상황을 파악하라는 의미입니다. 독단적이고 오만한 태도는 자신의 시야를 가려 한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협력과 타협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한정된 시간이므로 이 소중한 인생을 자신과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며 보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향해 이해와 배려를 기반으로 ..

마음 글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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