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여공화사 (心如工畵師)
능화제세간 (能畵諸世間)
오온실종생 (五蘊悉從生)
무법이불조 (無法而不造)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다 그린다.
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기며,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화엄경」
오온실종생 (五蘊實從生),
'오온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오온(五蘊)은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의 작용(색, 수, 상, 행, 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마음은 뛰어난 화가와 같다.
마음에 악마를 생각하면
악마의 그림이 그려지고
마음에 성인을 생각하면
성인의 그림이 그려진다."
「법구경」
인생은 우리가 만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그 작품을 채워나가는 색깔과 질감이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것도,
어떤 일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그 작품에 한 획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 인연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색깔을 더하고,
그 일은 우리의 작품에
의미를 담아냅니다.
우리는
우리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짓습니다.
우리가 행한 일들은
그 작품의 장면들이 되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해 나갑니다.
선인선과 악인악과
(善人善果惡人惡果)
'선한 일을 하면
선한 열매가 생기고,
악한 짓을 하면
악한 열매를 맺는다.'
좋은 의도를 가진 행위는
선업으로 평가되고,
나쁜 의도를 가진 행위는
악업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행복한 상황이나
불행한 상황의 원인은
대부분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거나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이유는
스스로가 그것을
만든 인연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위의 결과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
이라고 하지요,
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스스로가 돌려받는다는 것입니다.
광우 스님 지음 〈공덕을 꽃피우다〉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어요.
내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행위를 일으키느냐에 따라서
좋은 의도는 선업이 되고,
나쁜 의도는 악업이 된다고 했죠?
우리 앞에 펼쳐진 행복한 상황이나
불행한 상황의 모든 행위 원인은
나에게 있더라 하는 것이에요.
내가 그 인간을 왜 만났을까,
내가 왜 그 일을 했을까 하잖아요.
할 만하니까 하는 것이에요.
내가 지은 업의 인연이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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