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별이 머무는 곳,
학이 날개를 펼치듯
사랑과 연민의 가득한 마음으로
기쁨과 행복을 승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천 개의 별을 품는다.
사랑과 기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
연민과 평정을 아는 이 갈 수 있는 곳.
사랑과 연민으로
많은 생명들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며
오성의 별을 통일한다.
천 개의 별이 머무는 곳은
학이 날개를 펼쳐
수많은 별을 감싸 안듯
자비의 마음과 행복으로 가득한 곳이다.
때로는 미워하는 마음이,
때로는 탐진치가 올라올 때마다
학이 날개를 펼쳐 천 개의 별을 감싸 안은 그곳을 상상하며, 많은 생명들의 아픔과 기쁨을 돌아보고 다시금 평정을 찾아 행복을 만들어간다.
한 바라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죽은 뒤에 틀림없이 범천과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셨다.
"범천은 사랑의 근원이므로,
범천과 더불어 살고자 한다면
'사범주(四梵住) 또는 사무량심,
즉 사랑, 연민, 기쁨 그리고 평정을 닦아야만 한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바라문교를 믿는 이들은
죽은 뒤에 하늘나라에 가서 삼라만상을 창조한 신인 범천과 더불어 영원히 살아가기를 기원했다.
사범주는
진정한 사랑이 머무는 곳이다.
천 개의 별이 머물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믿음대로 행하고자 하는 바람을 존중하셨기에 바라문을 그에게 익숙한 말로 격려해 주셨던 것이다.
행선을 좋아하면 행선을 수행하면 된다. 좌선을 좋아하면 좌선을 수행하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유대교, 기독교 또는 무슬림교도로서의 근본을 지켜야 한다.
사람은
근본을 잃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사랑, 연민, 기쁨 그리고
평정을 닦는 법을 배우면,
화, 슬픔, 불안, 증오, 외로움과 여러 가지 건전하지 못한 집착에서 비롯되는 병을 치료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부처님이 이르셨다.
"칠각지, 사성제
그리고 팔정도와 더불어
사무량심을 닦는 사람은 누구나
깊은 깨달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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