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대기 중에 수증기가 응축하여 형성됩니다.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상승하는 공기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압력이 낮아지면서 팽창하고,
수증기가 응결하여 미세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으로 형성되어 구름을 이루게 됩니다.
수증기가 응결하는 과정에서는 응결핵이라는 미세한 입자들이 필요합니다.
이 입자들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염화나트륨 결정, 황사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응결핵이 없으면
수증기는 응결하지 못하고,
구름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구름 안에서는
수증기와 응결된 물방울 또는 얼음 결정이 공존합니다.
작은 구름은 미세한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을 수 있고,
큰 구름은 얼음 결정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구름 안에서 서로 충돌하고 충돌하면서 커져나가게 되어 구름이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응결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충분히 커지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구름 안의 입자들이 지면 방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비의 형태로 나타나며, 우리가 말하는 비가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구름은
수증기가 응결하여 형성되고,
응결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충돌하고 커져가며 구름이 발전하다가 비의 형태로 내리게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은
어떤 것을 인연하여
원인과 조건에 의해
어떤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물이 얼어 얼음이 되고,
얼음은 물로 인해 생겨 났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과거의 경험이나
믿음, 주위의 환경 등에 의해 형성된
개인의 신념이나 편견으로
사물을 판단하기에,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승기신론 신강 〉이라는 책에서 지안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생기지도 아니하고
없어지지도 않는
심성 자체는
아무런 차별이 없는 절대의 경지인데 망념에 의하여 차별이 생겨나게 되었다.
망령된 집착으로
일체 법에 대하여 이리저리 계교하여
실체가 공(空) 한 줄을 모르고
실제로 있다고 고집하는 것이다.
(변계소집성徧計所執性)
마치 길가에 버려진
새끼 토막이나 노끈을 보고
뱀이라 착각하는 것과 같다.
뱀의 실체가 없으나 망정으로 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情有理無정유이무)
다른 것을 의지해
일어나는 성질이라는 말로
원인과 조건에 의하여 어떤 현상이 생기게 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인연에 의하여 생긴 일체 만법을 말한다.(의타기성依他起性)
물이 얼어 얼음이 되었을 때
얼음이 생긴 것이
물로 인한 것으로
물이 없었다면
얼음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새끼나 노끈이
짚이나 삼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짚이나 삼을 의지하지 않고는
새끼나 노끈이 있을 수 없다.
(相有性無상유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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