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거이는 '대주'(술잔을 앞에 놓고)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다고 합니다. "달팽이 뿔 같은 조그만 땅 위에서 뭘 그리 다투는가 부싯돌 위에서 튀는 불꽃같은 게 우리네 인생인데 부를 따르든 빈을 따르든 다만 즐겁게 환영할 줄 모르고 입 벌려 웃을 줄 모르는이 야말로 천치가 아닌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번씩은 우주적인 안목으로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먼발치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달팽이 뿔 같은 조그만 땅에서 서로 다투며 차지하려는 땅싸움이 얼마나 사소한 일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광대한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에 신에 자식인, 점 보다도 작은 위대한 인간들은 과도한 집착에 다툼과 갈등을 일삼으며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나 갈등이 얼마나 커다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