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정진으로 살면, 세간 천인 아수라들이 모두 공양을 한다
우리의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은 차원을 달리하고,
모든 행동은 과보를 낳습니다.
인과관계로 인해
선악의 인연이 형성되며,
그 결과는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신중한 태도로
말과 생각,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기도하고
뜻을 담아내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더 높은 차원으로 이어지고,
선한 인연을 형성합니다.
각자의 선택과 행동이
우리의 삶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은
악귀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 『관음경』
악귀는 왜
기도하는 사람을 보지 못할까요?
열심히 기도하는 마음이
차원이 다른 세계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광 스님 지음 〈허공은 가득하다〉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우라가 풍긴다는 표현을 씁니다.
맨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에게는 방탄막과도 같은
달걀모양의 층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아우라입니다.
지구의 성층권에도
밴앨런대라는 거대한 자기장 띠가 둘려있습니다.
아우라나 밴앨런대는
사람과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면
우리 마음 가운데 차원이 다른
또 하나의 층이 형성됩니다.
한마디의 말, 한 생각, 하나의 행동이
각각 차원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 땅의 일월성신과 풍운우로상설이 모두 하나의 기운이고 법에 따른 이치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가시 돋친 말 한마디, 허튼 생각,
경솔한 행동이 업인이 되어
허공법계에 심어지며
이것은 제각기 선악의 인연이 지은 대로 과보가 드러나기에 하늘도 땅도 사람도 결코 속일 도리가 없습니다.
일상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의 상황이
우주법계에 입력되어
과거, 현재, 미래가 일관되게 전개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허공법계는
무한한 윤회를 거치며
우리가 마음속에 품었던 선하고 악한 생각들과 몸으로 행했던 선하고 악한 행위가 고스란히 심겨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업보의 열매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한 치의 누락도 없이 고스란히 거두게 됩니다.
머릿속에 홀연히 떠오르는 생각은
모두 마음의 업인을 따른 것으로
삶의 행로를 좌우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든지
위대한 영감이 떠올랐을 때
사람들은 이를 우연으로 여기지만
이런 상념들은 밭에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것처럼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한 생각(一念)은
하나같이 인연과 업보에 기인한
필연의 열매이며
단지 우연을 가장할 뿐입니다.
생각이 곧 운명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은
모두 허공과 연결되고
식(識)과 연결되어 전개됩니다.
'기도하고,
정진하는 마음으로 살면
일체의 세간, 천인, 아수라들이 모두 공양을 한다'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이를 실천한다면 어느새 부처님이 옆에 와 있을 것입니다.
운의 참뜻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허공의 의미부터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며
수행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