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손해가 되는 것을 이익이 되는 것으로 착각
자신에게서 생겨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은
악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해친다.
마치 대나무의 열매와 같이.
『이띠붓따까』 「선하지 못한 것의 뿌리의 경」
대나무는
60~120년을 주기로 열매를 맺고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대나무 열매가
대나무에서 자라나
대나무를 죽게 만들듯이,
탐욕, 분노, 어리석음,
삼독은 내 안에서 생겨나
나 자신을 해칩니다.
『법구경』에서는
분노는 버림으로,
탐욕은 보시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혜가 없을 때, 우리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해로운 것을
오히려 이익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스스로를 통제하고,
상황을 더 잘 이해하며,
올바른 대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합니다.
분노를 버리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내적인 평온함과
만족감을 가져다주며,
남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이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로운 선택과 행동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줍니다.
이필원 지음 〈인생이 묻고 붓다가 답하다〉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분노를 버리는 것이,
남에게 베푸는 것이
진실된 이익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분노를 버릴 수 있고, 베풀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항상 깨어있으면서
밤낮으로 계정혜(戒定慧), 즉
도덕적 생활을 습관화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가르침을 실천하고,
지혜를 닦고,
분노를 버리고,
다른 이에게 베풀라 하신다.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면,
한순간의 탐욕과 분노로
자신과 남을 해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지혜가 없으면
나에게 손해가 되는 것을
이익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여 지혜를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